(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올해 1분기 메트라이프생명의 변액보험 미국주식형과 장기채권형이 높은 수익률을 거두며 관심을 받고 있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메트라이프생명의 변액보험 총자산은 9조9천419억원으로 생명보험업계 5위를 차지했다.

삼성생명이 29조3천209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한화생명 16조2천960억원, 교보생명 14조6천499억원, 미래에셋생명 9조9천704억원 순이었다.

미래에셋생명과 어깨를 겨루면서 외국계 생보사 가운데는 변액보험 자산이 가장 컸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수익률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최근 1년 수익률을 비교하면 결과 메트라이프생명의 미국주식형과 장기채권형이 14.78%와 13.35%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미국주식형 펀드는 순자산 6천513억원 규모로 2005년에 설정돼 베어링자산운용이 관리하고 있다.

이 펀드의 경우 미국 주식시장을 따르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담았고 환 노출형 상품이다.

금융위기 이후 미국 주식시장의 상승세와 달러 강세 속에서 높은 이익을 거둘 수 있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해외채권형 변액보험 펀드 중 달러 노출 비중을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메트라이프생명의 장기채권형 펀드는 2016년 2월 설정됐으며 삼성자산운용이 운영하고 있다.

순자산 규모는 1천717억원이며 듀레이션이 긴 상품들을 담고 있어 금리 하락 시에 일반채권형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주로 국채 평균 만기가 14~15년에 달해 일반채권과 비교해 세 배가량 길었다.

또한 메트라이프생명이 외부 자산운용사에 100% 위탁하는 것도 수익률 관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메트라이프생명의 특별계정팀은 6명가량이 근무하면서 설정한 펀드 전략에 맞게 위탁운용사가 운영하는 지 관리하고 있다.

메트라이프생명 관계자는 "단기 수익률에 연연하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관된 투자전략을 구사하는 운용사를 택하다 보니 시장 변화와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익률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변액보험뿐 아니라 운용자산수익률에서도 높은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운용수익률은 5.1%로 생명보험업계 가운데 가장 높았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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