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12일 코스피는 오전 9시 9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7.73포인트(0.35%) 내린 2,216.7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본격적으로 시작된 국내외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지켜보는 가운데 숨고르기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전일 기준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6.7배로 최근 5년 평균인 16.4배를 넘어서기도 했다.

밸류에이션이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울러 그동안의 상승분에 대한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올 가능성도 열려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기대는 이어졌다.

중국이 무역협상 타결을 위해 외국기업이 자국 내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보도가 나오며 시장 기대를 키웠다.

중국은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외국기업이 중국 내 법인 지분을 50% 이상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제를 풀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본격적인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반영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1억원, 8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22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11%, 0.89% 하락했다.

현대차와 LG화학도 0.39%, 1.42%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은행업종이 1.36%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건설업종은 0.90% 내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7포인트(0.27%) 내린 764.42에 거래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업들의 본격적인 실적 발표가 시작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국내 증시도 국내외 기업의 실적 흐름과 미중 무역협상 결과 등을 주목하며 혼조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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