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우리카드는 국내 여신전문금융사 최초로 1천억원 규모의 사회적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된 채권은 사회적 책임투자(SRI)에 관심 있는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발행됐으며 조달된 자금은 영세·중소 가맹점에 대한 카드결제대금 지급을 위해서 사용된다.

만기는 4년에 금리는 2.039%다. 그간 은행에서 주로 발행해오다 여전사에서는 우리카드가 처음으로 발행에 성공했다.

사회적 채권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자금조달용 특수목적 채권으로 엄격한 국제 인증절차를 거쳐 외부기관으로부터 검증보고서를 취득해야만 발행할 수 있다.

사회적 책임투자는 도덕적인 기업, 투명한 기업, 환경친화적인 기업만을 투자대상으로 삼는 것을 뜻한다. 기관투자자에는 연기금 등 사회적 투자에 관심이 많은 곳이 대거 포함됐다.

우리카드는 국제자본시장협회(ICMA)가 제정한 관련 가이드라인인 '사회적 채권 기준(Social Bond Principle, June 2018)'에 부합하는 내부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해당 기관으로부터 검증보고서를 취득했다. 확보한 재원은 국제지침에 맞게 자영업자 및 사회 취약 계층에 대한 금융지원에 한해 사용할 계획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사회적 책임투자에 대한 관심 제고를 통해 사회적 채권시장을 활성화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사회문제 해결과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해 금융의 사회적 책임 다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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