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호주중앙은행(RBA)은 호주 가계의 금융 압박이 심화했다고 경고했다.

RBA는 12일 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시드니와 멜버른을 필두로 주택 가격이 급락한 결과라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RBA는 지난 6개월 동안 가계 부문의 위험이 커졌다며 대형 주택 가격이 더 내려갈 경우 주택담보대출액이 주택의 시장 가액을 웃도는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파트 초과 공급으로 일부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는 가운데 최근 들어 모기지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RBA는 설명했다.

매체는 소비가 줄고 은행 대출이 위축되면서 경기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진다고 언급했다.

최근 RBA가 통화 긴축 기조에서 한발 물러서서 중립으로 선회한 것에 부합하는 분석 결과라고 매체는 평가했다.

RBA는 주택 관련 리스크가 실업률을 높이고 물가 상승세를 짓누를 수 있다면서도 가계가 받는 금융 압박의 전반적인 수준은 아직 약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