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올해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폭이 일반 아파트의 3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변동률은 마이너스(-) 1.39%로 집계됐다.

일반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 0.43%보다 3배 큰 수준이다.







부동산114는 투자재 성격이 강한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정부 규제 정책에 따라 변동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변동률은 -0.10%로 지난주보다 낙폭이 0.02%포인트 커졌다.

9·13 대책 이후에도 크게 움직이지 않던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 재건축 단지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하락하며 21주 연속 하락했다.

양천구(-0.22%)는 안전진단 강화로 재건축 추진이 어려워지며 약세를 이어갔고 강남구(-0.10%)는 저가매물만 드문드문 거래됐다.

전셋값은 0.03% 하락해 지난주보다 낙폭이 줄었다. 중구(-1.01%)는 오는 6월 신규 입주 물량이 공급될 예정인 가운데 인근 아파트 중심으로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낙폭이 컸던 아파트 중심으로 일부 저가 매수가 일며 지지선을 형성하는 듯했지만 추가 매수가 없어 반등을 기대하긴 일러 보인다"며 "관망세가 우세한 만큼 당분간 횡보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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