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브루킹스 연구소 연구원이자 더 뉴요커의 기자인 에반 오스노스는 주말 동안 황당한 일을 겪었다.

3살짜리 아이가 비밀번호를 잘못 눌러 2천553만6천442분 동안 아이패드를 사용할수 없게 된 것.

CNN비즈니스 9일(현지시간) 오스노스가 앞으로 48년 이상, 적어도 2067년까지는 해당 아이패드에 접속할 수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애플의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는 비밀번호를 잘못 누르는 횟수가 늘어날 경우 잠금 해제에 걸리는 시간이 점점 더 길어지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2천553만6천442분 이후에 다시 시도하라는 아이패드의 첫 메시지를 찍어 올렸다.

물론 이 경우에도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있다. 백업을 한 후 초기화시키는 방법이다.

오스노스의 트위터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를 푸는 방법을 댓글로 달았다. 그중에는 "시간여행이 최선이다"라는 글도 눈에 띈다. 오스노스는 다음날 아직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복구 중이라는 트윗을 날렸다. (윤영숙 기자)



◇ 샌프란시스코, 최악의 노숙자 문제로 골머리

미국 샌프란시스코가 바닷가 부근의 노숙자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정책 싱크탱크 기관인 '베이 에리어 카운실 이코노믹 인스터튜트'는 샌프란시스코 만안 지역(Bay Area)의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127억 달러(약 14조4천700억원)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동시에 매년 수십억 달러를 들여 추가적인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샌프란시스코 만안 지역의 노숙자 문제가 미국 내 최악으로 꼽힌다고 진단했다. 샌프란시스코에는 약 2만8천200명의 노숙자가 있으며,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로 꼽힌다.

샌프란시스코의 높은 주택가격이 노숙자 문제를 키우기도 한다.

질로우 리서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소득의 32% 이상을 주택 비용으로 지불할 때 노숙자의 급증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됐다.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주택 비용이 소득의 평균 39%를 차지한다.

'노숙 종식을 위한 국민연대(the National Alliance to End Homelessness)' 측은 "문제는 샌프란시스코에 구매 여력이 되는 주택이 충분치 않다는 것"이라며 "아파트 임대 가격 역시 저소득 인구의 소득 증가보다 훨씬 빠르게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 英 부동산 침체 주범은 '브렉시트'

영국 부동산 시장 침체의 주범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신문은 영국 왕립공인평가기관(RICS)의 조사 결과 주택 구매자들의 문의가 8개월 연속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전했다.

RICS는 주택 수요가 위축되고 있다며 중개 업체들이 보유한 매물이 평균 42건으로 사상 최저 수준이라고 말했다.

현재 주택은 시장에 나온 뒤 팔리기까지 평균 19주가 소요되는데 2017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장 기간이라고 RICS는 설명했다.

한편 향후 집값이 내려갈 것으로 보는 응답자의 비율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응답자의 비율보다 24%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RICS는 향후 수 개 분기 동안 집값이 소폭 하락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RICS의 사이먼 루빈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브렉시트가 시장 활동을 제약했다"며 "잠재적인 주택 구매자들이 불확실성을 피하려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신윤우 기자)



◇ 전미도서관협회, 학교·도서관서 항의 가장 많이 받은 책 11권 선정

전미도서관협회(ALA)가 지난해 학교 및 도서관에서 가장 항의를 많이 받은 책 11권을 선정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 호주판이 11일 보도했다.

ALA는 일부 학교 및 도서관에서 지난해 항의를 받았거나 실제로 퇴출당한 책은 총 483권이라고 전했다.

가장 논란의 중심에 섰던 책 11권 중 절반 이상은 성 소수자와 관련된 주제라고도 ALA는 설명했다.

이외에는 신성모독이나 성적으로 노골적인 표현이 많다는 것이 항의의 이유로 꼽혔다.

ALA가 선정한 가장 항의가 많이 들어온 11권의 책은 ▲조지(Gearge) ▲사랑에 빠진 토끼(A day in the life of Marlon Bundo) ▲ 캡틴 언더팬츠(Captain Underpants) 시리즈 ▲더 헤이트 유 기브(The Hate U Give) ▲드라마(Drama) ▲ 루머의 루머의 루머(Thirteen Reasons why) ▲이번 여름(This One Summer) ▲스키피존 존스(Skippyjon Jones) ▲짝퉁 인디언의 생짜 일기(The Absolutely True Diary of a Part-Time Indian) ▲디즈 데이 인 준(This day in June) ▲투 보이스 키싱(Two Boys kissing)으로 조사됐다.

미국 학교 이사회나 학부모들이 가장 반대하는 고전문학으로는 '호밀밭의 파수꾼'과 '허클베리 핀의 모험' 등이 꼽혔다. (윤정원 기자)



◇ 인도 총선, 투표는 한 달·개표는 하루…어떻게 가능할까

인도 총선이 11일부터 한 달여간 진행되는 가운데, 개표 작업은 내달 23일 전국에서 일제히 이뤄진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개표가 하루 만에 가능한 것은 전자투표 기계 덕분이다. 이번 총선에는 예비를 포함해 약 400만대가 배치될 예정이다.

투표는 선택하고자 하는 후보자의 버튼을 누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후보자 사진과 소속정당의 심볼 마크가 버튼 옆에 붙어있는데, 이는 인도의 비식자율이 약 30%에 달하기 때문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이번에는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 유권자가 선택한 후보자의 이름이 종이에 인쇄돼 투표내용을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전자투표의 경우 투표용지가 필요하지 않고 투표함 도난 위험성도 적으며 개표 작업 시간이 수작업 대비 10분의 1로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문정현 기자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