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부진-향후 전략 불투명성 등, 이미 가격에 반영"

"비용 절감-적자 부문 손질, 호재..주가, 장부價 하회"

"일부 구조적 우려에도 전망 밝다"..주가 목표치 38% 상향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JP모건이 아이폰 주요 공급사로세계 최대 위탁 전자기업인 대만 폭스콘(홍하이) 주식이 반등하기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이 12일 인용한 JP모건 보고서는 폭스콘에 대해 지난 18개월 취해온 신중한 투자 의견에서 벗어나 주식이 다시 오르기 시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그간 주요 걸림돌이 돼온 아이폰 판매 부진과 올해 매출성장 둔화, 그리고 향후 전략의 불투명함이 이미 가격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폭스콘이 비용 절감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FIH 모바일같은 적자 부문을 손질하는 구조 조정을 이룬 점을 지적했다.

JP모건은 또 폭스콘 주식이 현재 장부 가격을 하회하고 있으며, 주가 수익률도 심지어 금융 위기 때 수준 밑으로 주저앉았다고 강조했다.보고서는 "일부 구조적 우려가 남아 있지만, 마진 회복과 아이폰 부문 개선 기대감이 주당 순이익 전망을 밝게 한다"고 강조했다.

JP모건은 폭스콘 주가 목표치를 105 대만달러(약 3천877원)로, 38%상향 조정했다.

폭스콘 주식은 2.9% 상승해 86.20 대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올해 들어 22% 뛰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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