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UBS는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대폭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11일(미국시간) UBS의 탄 텍 렁 외환 애널리스트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고조됐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현재 파운드-달러 환율이 1.30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다면서 불확실성 때문에 1.24달러 또는 1.15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980년대 이후 단 한 번도 1.15달러 수준까지 떨어지지 않았다.

탄 애널리스트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의회에 현행 브렉시트 협상안을 관철할 수 없다고 본다면서 총선으로 향하는 문이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것을 의미하는데 정당들이 브렉시트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취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탄 애널리스트는 변동성 확대로 파운드-달러 환율이 1.24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며 만약 합의 없이 유럽연합을 탈퇴하는 '노딜(Nodeal) 브렉시트'가 발생할 경우 파운드-달러 환율은 1.15달러 아래로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총선으로 파운드-달러 환율이 1.24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하락하면 파운드를 싼값에 매수할 기회가 온 것이라고 그는 판단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2017년 초 이후 줄곧 1.24달러를 웃돌았다. 노딜 브렉시트가 발생하는 상황을 제외하고는 환율이 이 수준보다 더 떨어지지 않을 것이란 게 탄 애널리스트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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