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한국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내년 초에 금리를 한차례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캐슬린 오 BOA 이코노미스트는 12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4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은이 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주열 한은 총재가 기자회견에서도 중립적인 발언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앞서 올해 하반기에 한은이 금리를 한차례 올릴 것이라는 전망을 폐기하고 연내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을 수정한 바 있다.

그는 내년 초 한은이 금리를 한차례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전에는 동결을 점쳤다.

BOA는 앞서 한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4%, 2.2%로 기존보다 각각 0.2%포인트, 0.3%포인트 내려 잡았다.

1분기 수출과 투자 지표에 드러난 대내외 경기 활동에 하강 위험을 반영해 이같이 수정한 것이라고 오 이코노미스트는 설명했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선제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은 작지만, 거시지표와 추가경정예산의 효과를 면밀히 모니터링 할 것이라며 내년 초에 성장 전망 하락과 설비투자 부진 등을 이유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완화적 기조가 한은의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로서는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BOA는 연준이 올해 12월에 금리를 한차례 인상하고, 내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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