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4월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하락했다.

12일 미시간대에 따르면 4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96.9로, 전월 확정치인 98.4에서 내렸다.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선출 이후 가장 낮았던 91.2에서 2개월 연속 개선됐다가 이번 달에 다시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망 집계치인 98.0도 밑돌았다.

소비자태도지수는 지난해 3월과 9월, 200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이후 대체로 하락했다. 이후 반등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4월 기대 지수는 85.8로, 전월 확정치인 88.8에서 하락했다.

4월 현재 여건 지수는 전월 확정치인 111.3에서 114.2로 올랐다.

향후 12개월 동안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전월 2.5%에서 2.4%로 내렸고, 5~10년 동안 기대 인플레율은 2.5%에서 2.3%로 내렸다.

미시간대 소비자 서베이 부문 디렉터 리처드 커틴은 "지수는 지난달 소폭 상승 뒤 소폭 하락하는 등 횡보세를 지속했다"며 "지난 30개월 동안 전반적인 신뢰 지수는 1997년부터 2000년 사이의 어떤 시점보다 높았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들은 부양 효과가 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소비자들에게 더 중요한 것은 명목 소득 증가, 낮은 인플레이션"이라고 설명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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