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바클레이즈가 저금리 환경에서 물가를 끌어올리는 것이 각국 중앙은행의 최대 과제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바클레이즈의 크리스천 켈러 이사는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물가는 목표를 밑돌고 있고 때때로는 통화 완화 정책과 강한 고용 시장 회복에도 불구하고 디플레이션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켈러 이사는 "미국은 완전 고용과 재정 부양, 여전히 완화적인 통화정책 등에도 불구하고 2% 물가 유지가 어려운 상태"라면서 "경제 성장과 물가와의 관계가 바뀐 것은 통화정책의 효율성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바클레이즈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경제 하강 압력 때 양적완화 정책을 다시 펼쳐야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켈러 이사는 "만약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가 하강 압력을 겪는다면, ECB는 양적 완화와 같은 정책을 다시 활성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ECB는 마땅한 쓸 도구가 없는 상황에서 장기저리대출(TLTRO) 등 다른 방법들을 발표했지만, 이러한 방법은 경제 하강 압력이 올 때 경제를 끌어올리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따라서 재정 정책으로부터 더 많은 부양책이 요구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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