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2일 JP모건체이스 등 은행 호실적으로 이번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가 제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부 은행의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실적 시즌을 예단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뉴 잉글랜드 인베스트먼트 앤드 리타이어먼트 그룹의 톰 케네디 트레이딩 대표는 "JP모건과 같은 대형 은행의 실적이 미국 경제의 지지력을 보여준다"면서 "JP모건 소매 금융 부문의 실적은 지난해 4분기의 불확실성에도 소비자들이 소비를 지속하면서 미국 경제를 강하게 이끌었다는 점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포트 피트 캐피탈 그룹의 카터 핸더슨 포트폴리오 스페셜리스트는 "은행 실적이 예상보다 좋아 자신감을 제공했다"면서 "하지만, 은행이 1분기에 지난해 12월 연준 금리 인상의 순풍을 받았던 만큼 올해 나머지 기간에 더 나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US뱅크 웰쓰 매니지먼트의 빌 노테이 수석 투자 담당 이사는 "특정 기업 발 소식이 시장을 밀어 올렸지만, 이번 어닝 시즌에서 다수의 기업이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을지 예단하기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는 성장이 둔화하고 있는 시점"이라면서 "경영자들이 2분기 실적이 더 강해질 것이란 확신을 주지 못한다면 주가가 큰 폭 오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한편 오안다의 크레이그 알람 수석 시장 연구원은 "중국 지표가 이날 주가 상승의 핵심 변수"라면서 "지표 변동성을 고려하면 3월 숫자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지만,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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