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이 최근 2주 사이 총 5척 상당의 선박 계약에 성공하며 수주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그리스 선사로부터 17만4천㎥급 LNG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달 말부터 일본 선사로부터 LNG선 1척, 국내 선사로부터 LPG운반선 1척, 그리스 선사로부터 15만 8천t급 원유 운반선 2척을 수주한 데 이은 성과다.

최근 두주 사이에만 7척억원 규모의 선박을 수주하는 데 성공한 셈이다.

이번 LNG선은 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공기윤활시스템 ‘Hi-ALS’가 탑재됐다.

이는 선체 하부에 공기를 분사해 마찰저항을 줄여 운항 효율을 향상시키는 에너지 절감 장치로 8.0%가량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영국 조선·해운 전문기관인 클락슨은 지난해 전세계 발주량은 3천220만CGT로 2017년 발주량인 2천810만CGT보다 14%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추세는 향후 지속적으로 이어져 2023년 전세계 발주량은 4천460만 CGT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러시아와 카타르의 LNG프로젝트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올들어 LNG선 발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 상황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LNG운반선을 중심으로 수주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 분야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이 건조해 노르웨이 크누센사에 인도한 LNG운반선 (※현대중공업그룹 제공)>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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