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올해 2분기 제조업 경기 전망이 1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내수와 수출 모두 큰 폭의 상승이 예상됐지만 반도체 경기는 소폭 개선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연구원은 국내 1천48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올해 2분기 시황 전망이 98, 매출 전망은 102로 각각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각각 전분기보다 15포인트(p), 17p 오르며 4분기 만에 전분기 대비 상승 전환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전분기보다 경기가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 더 우세하다는 것을 뜻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내수 전망치가 16p 오른 100을 나타냈고, 수출도 8p 상승한 101로 4분기 만에 100을 상회했다.

설비투자 전망(101)과 고용 전망(100)도 동반 상승하며 100을 웃돌았다.

대기업은 110, 중소기업은 103으로 대기업이 좀 더 좋았다.

업종별로는 전자(112)와 기계장비(104), 섬유(100) 등이 전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상승했다.

정밀기기(122)와 전기기계(106), 화학(103), 철강금속(101) 등도 100을 상회했다.

반도체(95)와 자동차(95), 조선·기타운송(99) 등은 전분기 대비 상승했지만 100을 넘지 못했다.

특히 반도체는 전분기보다 5p 오르는 데 그쳐 전 업종 중 가장 작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현재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1분기 시황 현황 BSI와 매출 현황 BSI는 각각 77과 75로 전분기보다 각각 10p, 13p 하락했다.

내수(75)가 전분기보다 11p 떨어졌고 수출도 88로 전분기에 이어 하락했다.

설비투자(99)와 고용(97)은 전분기보다 소폭 올랐지만 경상이익(86)과 자금사정(74)은 악화됐다.

업종별로는 자동차(69)와 철강금속(71), 기계장비(71)와 전기기계(76) 등이 크게 하락했다.

반도체(79)와 전자(77) 등 ICT업종 역시 전분기에 이어 추가 하락했고, 화학(78)과 정밀기기(83)도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였다.

조선·기타운송(88)만 3분기 만에 소폭 상승했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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