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롯데면세점이 매출 증대를 위해 대규모 해외 관광객을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2년여 만에 처음으로 일본 단체관광객 1천600여 명을 롯데면세점 명동 본점으로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일본 통신 관련 기업 '월드이노베이션러브올' 임직원으로, 회사에서 포상으로 제공하는 인센티브 관광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롯데면세점에 이처럼 대형 인센티브 단체가 방문한 것은 2017년 6월 이후 처음이다.

단체는 지난 13일 800명, 15일 800명 등 총 2회로 나누어 롯데면세점에 단독 입점해 쇼핑을 즐겼다. 이들은 면세점에서 일본인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국산 화장품과 국내 토종 브랜드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롯데면세점은 2017년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인 여행객 급감, 면세점 신규 특허 추가에 따른 기업 간 경쟁 심화 속에서 다국적 해외고객 유치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작년 빅마켓 담당과 대만 해외사무소를 추가로 신설하고 올해 3월에는 인도네시아 단체관광객 2천여명을 명동 본점에 유치하기도 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해외시장 확대와 다국적 고객 유치를 통해 중국 보따리상 위주의 국내 면세시장 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향후 빅마켓 담당을 더욱 강화하고 대만, 일본 사무소와 지속적으로 연계해 업계의 맏형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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