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16일부터 23일까지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3개국을 국빈 방문한다.

이번 국빈방문하는 중앙아시아 국가들과는 이들이 보유한 에너지 자원, 우리나라의 e헬스케어 등 4차산업 역량을 중심으로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14일 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방문에 대한 사전 브리핑에서 "중앙아시아 지역은 다른 지역과 비교해 교역규모가 크지 않다"면서도 "우리의 석유화학산업, 5G 등 4차산업 역량을 감안할 때 미래 협력잠재력은 뒤지지 않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우리나라와 아세안의 교역 규모가 1천600억달러에 달하는 반면, 중앙아시아 5개국과의 교역 규모는 44억달러로 미미하다.

다만, 천연자원 매장량을 살펴보면 투르크매니스탄은 천연가스 세계 4위, 우즈베키스탄은 금 세계 10위, 카자흐스탄은 원유 세계 12위, 우라늄 세계 2위 등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첫 방문지인 투르크매니스탄에서는 우리 기업이 건설한 키얀리 가스화학플랜트의 운영, 생산물 판매 등 전 주기적 협력에 대해 논의한다.

신북방정책의 거점국가인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우리나라의 보건의료와 5G산업이 융합한 e헬스케어 분야의 협력확대가 유력하다.

지난 2월 국립의료복합단지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지원사업이 시작됐고, 지난 3월에는 다양한 협력사업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전 보건복지부 실장 출신 공무원이 우즈베키스탄 보건자문관으로 파견됐다.

이 외에도 지난해 체결한 2018~2020년 3년간 5억 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 이행을 위해 현재 양국 간 구체적인 후보사업들이 논의 중이다.

카자흐스탄에서는 7억4천만달러 규모의 알마티 순환도로 건설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정상차원의 측면 지원이 예상되고 현지 정부가 추진 중인 디지털 카자흐스탄 프로그램에 대한 5G, 빅데이터 협력도 논의 예정이다.

spna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