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이번 주(15일~19일) 중국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협상 추이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양국은 고위급 전화 연결을 통해추가 협상 필요성을 타진하는 등무역협상 타결을 위한 막바지 조율 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 3월 산업생산 및 소매판매 등의 경제지표도 대기하고 있다.

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 선전종합지수는 각각 1.78%, 2.33% 밀리면서 올해 들어 한 주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외인 투자자들이 지난 11일 기준으로 120억 위안 이상의 매도물량을 던진 것이 그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번 주에는 저가 매수세 물량 유입이 점쳐진다.

무역협상에 관해서도 낙관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의 일환으로 외환시장 투명성 확대 등 환율조작 방지 방안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수출 확대를 목적으로 인위적으로 환율을 조작할 경우 제재를 가하는 방안도 합의안에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지난 13일에는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에서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협상)이슈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라운드(국면)에 가까이 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이번 주에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자신이 중국 측과 두 차례 전화 통화를 할 것이라며 "추가적인 대면 협상이 필요한지를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미국과 중국 양측에 '이행사무소'(enforcement office) 설치를 포함한 실질적인 이행(체계)을 갖추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17일 발표 예정인 중국 1분기 GDP 지표에도 관심이 쏠린다.

1분기 GDP는 오름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 12일 발표된 1분기 위안화 신규 대출 규모가 5조8천100억 위안(한화 984조원)으로 작년 1분기를 웃도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분기 위안화 신규 대출 규모가 상승한 것은 미국과의 무역 전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경기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중국 당국의 정책적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면서 이에 따라 GDP도 기대치를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GDP 말고도 17일에는 3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도 발표될 예정이다.

15일에는 외국인 직접투자(FDI), 16일에는 3월 주택가격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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