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증권업계 인력 증가와 함께 지난해 자산운용업계 인력도 약 1천명 증가했다.

15일 금융투자협회와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기준 자산운용업계 임직원은 총 8천22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말 기준 임직원이 7천189명이었던 것 대비 약 1천34명 늘어난 것이다.

운용업계는 지난 2015년 이후로 매년 1천명 가까이 인력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2~2014년 말까지 운용사 임직원 수는 4천600~4천800명대로 크게 변화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후 2015년 말 5천295명, 2016년 말 6천437명으로 연간 약 1천명씩 꾸준히 증가했다.

운용업계 인력이 최근 몇 년 사이 증가한 것은 사모 시장 확대와 관계가 깊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지난해 연말 기준 공모펀드 시장 규모는 약 172조2천억원, 사모펀드 시장은 329조원으로 집계됐다.

사모펀드 시장은 지난 2016년 공모펀드 시장 규모를 넘은 뒤 가파른 속도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말 정부 주도 사모펀드 투자 활성화 방안이 더해지며 쏠림현상은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이 커지는 만큼 사모펀드를 운용하는 전문사모집합투자기구 수도 늘면서 운용업계 종사자 수도 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금융산업이 사양산업이라고 이야기들을 많이 하지만, 운용업계만은 예외"라며 "사모펀드 시장이 커지면서 사모펀드 운용사도 많이 생겨나고 있고 향후 퇴직연금과 관련해서도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보여 운용업계 종사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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