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올리 렌 유럽중앙은행(ECB) 집행 이사는 오는 6월 정례 통화정책회의가 향후 정책 방향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핀란드 중앙은행 총재인 렌 이사는 인터뷰에서 6월까지의 경제 상황 변화가 향후 정책 입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 지표가 부진할 경우의 정책 대응에 관해 언급하기엔 이른 시점이라며 기본적으로 적절한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6월 회의 때 분기 거시경제 전망을 발표하는데 평가에 따라 입장을 어떻게 취할지 판단할 수 있다고 렌 이사는 강조했다.

이어 그는 현재 통화정책이 매우 완화적이라며 경제 상황에 맞게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렌 이사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의 영향을 매번 점검하고 있다면서 세계 경제의 둔화를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성장 둔화와 무역 긴장,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같은 유럽 내 문제 등이 성장 부진의 원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유로존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1.3%로 0.3%포인트 낮춘 바 있다.

ECB도 지난달 회의 때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7%에서 1.1%로 내리고 목표물 장기대출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결정하면서 금리 인상 시점을 올해 말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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