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유력해지면서 관련주가 요동치고 있다.







15일 오전 9시10분 기준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전거래일 대비 28.21% 급등한 7천180원에, 금호산업은 전거래일대비 19.31% 오른 1만3천900원에 거래됐다.

아시아나IDT도 전거래일 대비 24.16% 급등한 2만2천100원에 거래중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채권단과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포함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아시아나는 채권단에 박삼구 전 회장의 퇴진과 박 전 회장 일가의 금호고속 지분 담보설정,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매각 등을 조건으로 5천억원 유동성을 요청했다.

하지만 채권단이 시장의 신뢰 회복이 미흡하다고 밝히면서 원활한 협상이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가능성이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투자자들은 관련주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대주주가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제외하고는 채권단이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자구안을 강화할 옵션이 마땅치 않아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라고 봤다.

그는 "지난 11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제출한 자구안이 하루 만에 채권단으로부터 거절당한 이후, 매각설이 이어지며 동사 주가는 강세를 시현했는데 2거래일 동안 46% 급등하여 12일 주당 5천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며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을 포함한 새로운 자구안으로 채권단과 이번주 초 MOU를 맺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데, 오는 25일 600억원 규모의 아시아나항공 사채가 만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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