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채선물이 하락 출발했다. 간밤 미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중국 수출지표가 예상을 뒤엎고 개선된 것도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15일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9시 24분 현재 8틱 하락한 109.44에 거래됐다. 증권이 1천254계약을 팔았고 은행이 1천450계약을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7틱 내린 127.94를 나타냈다. 증권이 555계약을 순매도했고 은행이 124계약을 사들였다.

중국의 3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4.2%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8.7%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2월 중국 수출이 20.7% 급감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었다. 우려를 불식시킨 셈이다.

지난 주말 미 금리는 상승했다. 10년물은 7.09bp 오른 2.5688%, 2년물은 4.56bp 높은 2.3976%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시장참가자들은 미 금리 상승으로 약세 압력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고채 10년물 입찰 결과가 관건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 증권사 채권딜러는 "미 금리가 상승하면서 국채선물이 밀려서 시작했는데, 금리 레벨이 높아진 데 따른 대기매수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며 "국고채 10년물 입찰도 국고채전문딜러(PD)를 중심으로 매수가 들어올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딜러는 "매수가 무거운 기관들은 일단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입찰까지는 기다린 후 오후에 포지션을 재정비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며 "입찰까지는 추가로 밀리지는 않을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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