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35원대에서 하락 출발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10원 내린 1,135.3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4.40원 내린 1,135.00원에 개장했다.

달러화 가치는 중국과 유로존의 경제지표 호조로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강화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유로존의 2월 산업생산은 0.2%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보다 덜 부진해 경기 우려를 누그러뜨렸다.

중국 3월 수출도 전년 동기대비 14.2% 증가하며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33.75원에 최종호가가 나오며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보다 4.60원 내렸다.

시장 참가자들은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 속에 외국인 배당과 관련한 역송금 수요와 수출업체 네고 물량 등을 주목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 딜러는 "오늘 역외에서 달러-원 환율이 많이 빠진 것을 반영해 하락 출발했다"며 "이번 주까지 역송금 수요를 고려한다 해도 1,140원을 뚫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는 "중국발 지표 호조에 리스크온 분위기가 강하게 형성됐다"며 "미국 증시도 강세를 보이고 NDF에도 반영됐지만, 예상대로 1,135원 선에서 하락세로 출발했다"고 전했다.

그는 "장중 롱스탑 물량이 나올 것인지 지켜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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