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향후 10년 동안 월가 일자리 130만개가 증발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12일(현지시간) 상당수의 구직자가 월가 입성을 꿈꾸고 있지만 많은 일자리가 더는 필요치 않을 수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링크트인은 보고서에서 각종 스캔들에도 미국 대형 은행에서 일하고자 하는 열망이 크다면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JP모건은 가장 인기 있는 일자리 상위권에 속해있다고 말했다.

은행들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개발자 등 정보기술(IT) 관련 직군 채용을 늘리는 영향도 있다고 링크트인은 판단했다.

하지만 100만개 이상의 월가 일자리가 10년 만에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주장이 제기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IHS 마킷은 2030년까지 미국에서만 130만개의 은행권 일자리가 위협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고객 서비스 담당자와 재무 관리자, 컴플라이언스 및 대출 관리자가 위기에 놓일 것으로 IHS 마킷은 평가했다.

매체는 로봇과 인공지능(AI) 등의 발달에 따른 사무 자동화가 월가 일자리를 위협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월가가 자동화에 꾸준히 투자한 결과 이미 AI가 은행원 대체와 각종 절차 자동화, 문제 예방에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매체는 강조했다.

JP모건은 머신 러닝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고 지난해 씨티그룹은 5년 이내에 로봇이 일자리 1만개를 대체할 수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크레디트스위스(CS)는 AI로부터 업무를 뺏길 직원들을 재교육하고 있다며 컴퓨터 관련 기술을 갖춘 인력이 필요한데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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