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본부장 "반도체 수출 회복 지원 아끼지 않을 것"

반도체 업계 "수출 어렵지만 하반기 수요 점차 회복 전망"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반도체업계 관계자들은 단가 하락 등으로 반도체 수출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하반기에는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15일 경기도 판교 소재 협회 회의실에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간담회를 하고, 반도체 관련 전문가들의 전망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반도체산업협회는 "글로벌 IT기업의 데이터센터 재고 조정과 중국 경기 둔화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단가 하락으로 작년 말부터 반도체 수출이 어렵다"면서도 "전문가들은 상저하고 흐름 속에 하반기 수요 회복을 전망하고 있다"고 거론했다.

그러면서 해외시장에 대한 정보제공 강화와 팹리스(반도체설계 전문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및 인력양성 확대, 반도체 후공정에 대한 연구개발(R&D) 지원 확대 등도 요청했다.

최근 어려움을 겪는 반도체 업계의 수출 동향을 점검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간담회에는 유명희 본부장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반도체산업협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원익아이피에스, 실리콘마이터스, 앰코 관계자, 코트라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유 본부장은 코트라 무역관을 통해 조사 중인 정보를 최대한 신속하게 제공하고 글로벌 파트너링 거점 센터를 중심으로 수출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팹리스 업계의 기술개발, 마케팅 등에 대한 금융 지원과 기업 수요에 맞는 전문인력 양성 확대, 반도체 후공정 분야 기술개발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팹리스, 파운드리(반도체생산 전문기업) 등을 위한 글로벌 수요기업을 발굴해 지원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중인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연구개발 사업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유명희 본부장은 "어려울 때일수록 더 과감히 투자하고 더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해 도약하길 바란다"며 "정부도 반도체 수출 회복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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