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지난해 말 지급여력(RBC) 비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MG손해보험은 금융당국 권고치 150%를 넘지 못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보험회사의 RBC비율은 261.2%로 전분기 말 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RBC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것으로 보험회사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보험업법상 100% 이상을 유지토록 규정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RBC 150% 이상을 권고하고 있다.

가용자본은 시장금리 하락 등에 따른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이 2조1천억원 증가하고 당기순이익이 3천억원 늘어나는 등 총 2조원 증가했다.

요구자본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금리 위험액이 8천억원 증가하고, 시장 위험액이 6천억원 증가하는 등 요인으로 총 9천억원 늘었다.

금감원은 "보험사들은 보험금지급 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웃돌아 재무건전성은 양호하다"며 "향후 RBC비율 취약이 우려되는 경우 자본확충, 위기상황분석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말 RBC비율 86.5%로 100%를 밑돌아 경영개선 권고를 받았던 MG손해보험은 104.2%로 상승했다. 매각을 앞둔 롯데손해보험은 155.4%로 금융 당국의 권고치를 겨우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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