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지난해 국민연금기금의 여유자금 중에서 채권 매입금액이 계획보다 증가하면서 채권 비중이 확대됐다.

해외주식과 대체투자 집행 규모가 계획을 밑돌면서 채권의 자금 집행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결과로 분석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연금기금의 채권 매입금액은 83조4천81억원을 기록했다.

애초 계획금액(61조9천16억원)을 웃돌았다. 이에 따라 자금 집행률은 134.7%로 집계됐다.

국민연금기금은 국민연금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연금보험료 등으로 조성된 여유자금으로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한다.

국민연금기금의 여유자금 중에서 채권 매입금액이 증가하면서 채권 비중이 확대됐다.

국민연금기금이 계획대로 자금을 집행했으면 채권 비중은 64.4%다. 하지만 계획보다 더 많은 자금을 채권에 투자했다. 이에 따라 채권 비중은 73.4%가 됐다.

이처럼 채권 비중이 커진 것은 해외주식과 대체투자 집행금액이 계획을 밑돌면서 채권의 자금 집행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국민연금기금은 지난해 주식과 기타유가증권(대체투자) 매입에 각각 18조5천100억원, 13조4천900억원을 쓰려고 했다.

실제 집행금액은 15조9천589억원, 12조196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자금 집행률은 각각 86.2%, 89.1%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국민연금기금의 전체 여유자금 집행률은 118.1%를 기록했다.

국민연금기금은 당초 여유자금으로 96조1천776억원을 집행하려고 했다. 국민연금기금이 실제 집행한 자금은 113조5천75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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