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한종화 기자 =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15일 진행된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다소 호조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10년물(국고 02375-2812) 경쟁입찰에서는 1조 원이 가중평균금리 1.920%에 낙찰됐다.

앞서 진행된 선매출 경쟁입찰에서는 7천500억 원이 가중평균금리 1.915%에 낙찰됐다. 응찰률은 각각 298.7%와 380.1%를 나타냈다.

A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대체로 무난했다"며 "장내 시장금리보다는 다소 강하게 된 분위기다"고 평가했다.

선매출 낙찰금리는 1.915%로, 오전 10시경 장내 시장금리 1.920%를 소폭 밑돌았다. 본매출 낙찰금리도 1.920%로, 오전 11시경 장내 시장금리 1.925%보다 낮았다.

B 자산운용사의 채권 운용역은 "낙찰 결과는 시장 수준 정도"라며 "기준금리 인하를 보고 달려왔던 시장 참가자들이 주변 여건에 눈을 돌리는 느낌이다"고 설명했다.

C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지난 주말 발표한 중국 수출 지표 호조를 우리나라가 뒤늦게 반영하고 있다"며 "10년물 입찰이 부진했다면 더 밀렸을 텐데, 결과가 좋아서 유지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내 시장금리보다 낙찰금리가 낮게 형성됐지만, 예상됐던 일이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며 "이번 입찰은 선매출이 포함돼 있어서 종목당 수량 자체도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D 자산운용사의 채권 딜러는 "금통위가 있는 주라서 10년 입찰을 더 관심 있게 봤을 수 있다"며 "다만 별다른 의미를 찾기는 어렵고 시장은 금리가 다소 밀렸으니 매수에 나서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국고 10년 지표물 금리 추이, 출처:인포맥스(화면번호: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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