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하며 관련 업계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골프 업계 위축과 함께 지난 2016년부터 산하 골프 브랜드 테일러메이드 등을 매각 대상에 올렸고, 지난 2017년 5월 미국계 사모펀드인 KPS캐피털에 4억2천500만 달러에 매각했다.

아디다스는 지난 1997년 테일러메이드를 인수했었다. 당시 인수 가격은 14억 달러에 달했던 만큼, 아디다스는 손해 보는 장사를 했었다.

아디다스 매각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테일러메이드는 타이거 우즈와 계약을 맺었다. 타이거 우즈의 복귀에 의구심이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우즈는 이번 마스터스 우승을 이끌었다.

CNBC는 "아디다스의 당시 매각은 너무 일렀던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우즈는 테일러메이드 골프 클럽을 사용하며 경기를 우승으로 이끌었고, 이번 우승으로 '골프 황제'에 대한 관심은 다시 증폭되고 있다.

테일러메이드의 특별 에디션인 타이거 우즈 아이언은 현재 표준 가격대비 40% 인상된 2천 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KPS캐피털은 테일러 메이드를 인수 자금을 절반의 현금과 절반의 담보증권 및 우발적 인수로 조달했다.

CNBC는 "아디다스는 타이거의 복귀 능력을 평가절하했을 것"이라며 "이번 사모 펀드 회사가 결과적으로 큰 승리자가 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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