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도쿄증시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한 데 힘입어 연고점을 새로 썼다.

15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298.55포인트(1.37%) 오른 22,169.11에 장을 마쳤다.

이는 작년 12월 초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수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22,000선을 상향 돌파했다.

토픽스지수는 22.53포인트(1.40%) 높은 1,627.93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는 상승 출발한 뒤 오름세를 유지했다.

글로벌 경제 성장에 관한 우려가 완화한 것이 강세 심리를 부추겼다.

미국과 중국 경제가 예상만큼 부진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투자 자금이 위험자산인 주식에 집중됐다.

지난 12일 뉴욕 증시는 중국 지표가 개선되고 기업 실적 시즌이 호조로 막을 열면서 강세 흐름을 보였다.

중국의 지난 3월 수출은 전년 대비 14.2%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JP모건과 웰스파고는 기대 이상의 실적을 공개했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50여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된 데 이어 기업 실적도 낙관적으로 나오자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

이에 엔화는 장 초반 내리막을 걸으며 증시를 떠받쳤으나 오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소폭 오르는 데 그쳐 주가 상승에 제동을 걸지 못했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10엔(0.09%) 낮은 111.90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 하락은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란 의미로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증시 약세 재료다.

개별 종목별로는 닌텐도가 1.87% 뛰었고, 소니와 패스트리테일링은 각각 0.36%와 0.91% 상승했다.

ywsh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