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타결 기대가 커진 영향에 상승 마감했다.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43포인트(0.42%) 오른 2,242.88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까지 1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2006년 이후 13년 만에 최장 기간 상승 기록에 다가섰다.

지수는 지난 2006년 3월 23일부터 4월 7일까지 연속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이날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과 관련 긍정적 소식이 나오며 상승 동력을 얻었다.

미·중 양국이 무역협상의 일환으로 외환시장 투명성 확대 등 환율조작 방지 방안에 합의했다고 보도가 전해졌다.

지난주 협상이 마무리된 후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에서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협상)이슈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라운드에 가까이 가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천807억원, 46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2천21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43%, 2.05% 올랐다.

현대차와 LG화학은 각각 0.79%, 1.58% 밀렸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업종이 3.49%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의약품업종은 0.93%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0포인트(0.14%) 내린 766.75에 장을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1분기 기업 실적과 미·중 무역협상 추이에 주목하며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날 중국 증시가 무역협상 소식과 양호한 경제 지표 등에 상승폭을 확대하며 국내 시장에도 호재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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