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2020년 가을까지 금리가 동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15일 에반스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2020년 가을까지 금리가 현 수준에서 변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는 인플레이션 전망을 지지하고, 지속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수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지표는 지난해 5월 2%대로 올랐지만, 이 수준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에반스 총재를 포함한 다른 연준 위원들은 경제 확장 시기에 인플레이션이 2% 위에서 움직이는 것을 허락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향후 낮은 인플레이션과 성장률에 대한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다.

에반스 총재는 "내가 제출했던 성장 전망에서 인플레이션이 다소 낮게 움직이는 점은 우려된다"면서 "드디어 인플레이션이 탄탄한 흐름을 나타내고, 이를 지속할 수 있게 2%대에서 움직이거나 소폭 이 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예측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런 강한 인플레이션에 기반을 두고 9월이나 12월에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예측했다"며 "경제 상황은 괜찮지만,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좋지 않아 물가 전망을 지지하기 위해 2020년까지 금리가 동결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금리 인상이 실수였냐는 질문에 에반스 총재는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

그는 "그동안의 금리 인상 결정과 향후 경로에 편안함을 느낀다"면서 "현재 수치는 고용 시장 성장을 도울 것이고 임금 성장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에반스 총재는 "경제가 3.1%에서 2%대로 둔화할 때 통찰력 있는 결정이 필요하다"며 올해 경제가 1.75~2%대의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3월 고용 시장이 강해 보이는 만큼 경기침체(리세션)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