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5일 넷플릭스, IBM 등 이번 주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진입함에 따라 실적에 따라 주가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했다.

실적 눈높이가 충분히 낮아진 만큼 예상치 못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낙관론도 제기됐다.

드렉셀 해밀턴의 이안 위너 자문위원은 "헤지펀드를 포함한 액티브 펀드매니저들에게 실적 시즌을 시작하며 나온 알파는 좋은 징조"라며 "좋은 실적을 기록한 은행주는 오르고, 실적이 좋지 않은 은행은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트 인베스트먼트의 톰 마틴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기업 실적 보고서는 지금까지 거의 놀랍지 않았다"며 "거시경제 뉴스나 놀랄 만한 기업 발표가 없는 상황에서 시장은 거의 변동 없이 거래될 것"이라고 말했다.

CLS 인베스트먼트의 사나 시셀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지표에서 일부 둔화를 목격했는데, 얼마나 많은 기업이 시장의 실적 추정치를 웃도는지, 밑도는지 면밀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워드 야데니 대표는 "예상치 않은 결과를 예상한다"며 "금융회사들이 이미 깜짝 실적을 기록했는데, 이런 깜짝 실적은 이번 실적 시즌의 계속되는 테마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월가의 분석가들은 1분기 실적이 지난해 동기 대비 2%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초만 해도 애널리스트들은 1분기에 플러스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적 시즌이 다가오면서 점점 더 비관적으로 변했다.

야데니 대표는 "이전 분기와 마찬가지로 기업들의 남은 기간 전망이 증시의 큰 랠리를 이끌 것"이라며 "핵심은 가이던스인데, 기업들이 사업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고 보고하면 침체는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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