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동기대비 영업이익 소폭 하락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증권사들의 2분기 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기저효과에 따른 감소로 브로커리지 이자손익 등 업황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16일 연합인포맥스 실적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증권사들이 전망한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키움증권의 2분기 영업이익 총합은 약 7천458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의 영업이익 합 7천890억원보다 소폭 감소한 것이다.

개별 회사별로는 키움증권과 미래에셋대우만 전년 동기 보다 소폭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키움증권은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89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9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미래에셋대우는 2천140억원으로 같은 기간 0.4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삼성증권과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증권은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 1천6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1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금융지주는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 1천767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8.45% 감소할 것으로, NH투자증권은 1천592억원으로 3.63%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지난해 상반기 증시 호조에 거래대금이 크게 늘었던 것 대비해서는 실적이 소폭 줄어들겠지만 업황은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기업금융(IB)과 자산관리(WM) 실적이 꾸준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2분기에는 개인 신용공여 잔액 증가 등으로 브로커리지 이자 손익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1분기 개인 신용공여 평균잔액이 28조원으로 전분기와 같았지만, 최근 29조원까지 반등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브로커리지 부문 실적의 완만한 개선세가 지속할 것"이라며 "1분기에는 브로커리지 이자 손익이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겠으나, 2분기에는 6% 이상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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