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전일까지 12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코스피는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하며 약보합으로 장을 시작했다.

16일 코스피는 오전 9시 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41포인트(0.06%) 내린 2,241.47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미국 증시가 부진한 기업 실적에 하락하며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부담에 소폭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시장 전망을 하회하는 1분기 실적으로 3.8% 약세를 보였다.

씨티그룹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주식 트레이딩 부문 부진이 전반적인 매출 감소 영향을 끼친 점에 투자자들이 실망했고 이에 주가는 0.1%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10억원, 52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40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11%, 0.25% 상승했다. 현대차는 1.59% 올랐다.

LG화학은 0.13% 올랐고, LG생활건강은 0.83% 밀렸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업종이 1.12%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의료정밀업종은 0.95% 내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9포인트(0.19%) 내린 765.26에 거래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융주가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결과 발표 등 이벤트를 기다리는 가운데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되는 정도에 따라 방향성을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