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 14억3천만 弗에 매입..회사 가치, 58억 弗→150억 弗"

AT&T "매각 대금으로 채무 감축"..자체 스트리밍 서비스 준비

지분 60% 보유 디즈니 "훌루, 2023~2024년 흑자 전환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넷플릭스 및 아마존과 경쟁해온미국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훌루가 AT&T 산하 워너 미디어가 보유해온 자사 지분 9.5%를 매입하는 것으로 발표됐다.

배런스가 15일(이하 현지시각) 전한 바로는 매입액은 14억3억3천만달러로 추산됐다.

이로써 훌루 가치는 약 150억 달러로 평가됐다.

배런스는 지금은 AT&T 산하인 타임 워너가 2016년 이 지분을 매입할 당시 훌루 가치가 58억 달러에 불과했음을 상기시켰다.

넷플릭스의 경우 당시 약 410억 달러이던 기업 가치가 15일 마감 가격 기준으로 1천520억 달러로 불어난 것으로 비교됐다.

그간 훌루 지분의 60%는 월트 디즈니가, 30%는 컴캐스트 산하 NBC 유니버설이 각각 보유해왔다.

훌루를 합작 운영해온 월트 디즈니와 컴캐스트는 AT&T로부터 인수하는 지분을 어떻게 나눌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배런스가 전했다.

AT%T는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AT&T는 훌루 지분 매각 대금으로 채무를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AT&T 채무는 지난해 말 현재 1천765억 달러로 집계됐다.

AT&T는 훌루 지분 매각이 향후 비즈니스 구조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냐는 외신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AT&T는 지난해 11월 훌루 지분 매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올해 비핵심 자산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즈니는 현재 2천500만 명이 넘는 훌루 가입자가 2024회계연도에 4천만~6천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2023~2024회계연도에는 흑자로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 회계연도 적자는 15억 달러로 훌루가 관측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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