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35원대에서 전일대비 상승 출발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9분 현재 전일보다 1.90원 오른 1,135.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2.70원 상승한 1,135.80원에 개장했다.

달러화 가치는 미·중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와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보다 1.65원 오른 1,133.7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시장참가자들은 간밤 부진한 뉴욕 증시의 영향으로 국내 주식시장이 어떤 영향을 받을지와 미·중 무역협상 기대에 따른 위안화 움직임 등에 주목했다.

뉴욕증시는 전일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하락했다.

또한, 이들은 외국인 배당과 관련한 역송금 수요가 장중 가격 흐름에 영향을 미칠지 살필 것이라고 전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 딜러는 "뉴욕 주가 하락에도 아직 국내는 위험 선호 분위기가 남아있는 모습"이라면서도 "점차 위험 선호 분위기가 둔화하고 있어 국내 증시 움직임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까지는 배당과 관련한 역송금 수요가 달러-원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11엔 하락한 112.018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33달러 오른 1.13063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2.79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9.07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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