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금리는 완화적인 호주중앙은행(RBA)의 의사록에 장중 하락폭을 확대했다.

16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5분 전일보다 0.7bp 하락한 1.754%, 10년물은 1.8bp 내린 1.909%에 각각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4틱 오른 109.45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952계약 샀고, 투신이 373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1틱 상승한 128.07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2천121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이 1천9계약을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RBA의 4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과 저가 매수세 영향으로 강세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전일 시장이 많이 밀렸기 때문에 오늘은 다소 강해질 것"이라며 "RBA를 핑계로 한 기술적 반등"이라고 말했다.

다른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전일 미국장의 금리 하락을 보고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는 것 같다"며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9호를 기준으로 전일보다 0.2bp 하락한 1.758%, 10년 지표물인 18-10호는 0.2bp 내린 1.923%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 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10년물은 1.68bp 떨어진 2.5520%, 2년물은 0.01bp 오른 2.3977%에 거래를 마쳤다.

국채선물은 강보합세에 머물다가 RBA 의사록이 나온 뒤 상승폭을 확대했다.

RBA는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더 상승하지 않고 실업은 증가하는 상황에서 금리의 하락이 적절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RBA는 "위원들이 더 낮은 금리가 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과거보다 작을 수 있다는 점을 인식했다"고 덧붙였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44계약, 10년 국채선물을 2천463계약 샀다.

KTB는 약 2만4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20계약 늘었다. LKTB는 2만9천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286계약 증가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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