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보통사람 보고서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치솟은 부동산 시세로 아파트 구입을 포기한 사람의 10명 중 3명은 향후 2년 내 새로운 아파트 구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은 전국의 만 20~64세 금융소비자 1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9 보통사람 보고서'를 16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활동 가구의 7%가 최근 3년 내 부동산 구입을 포기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월세 거주자의 부동산 구입 포기 경험은 11.3%로, 자가 거주자(4.2%)보다 포기 경험이 많았다.

구입을 포기한 아파트 평균 금액은 3억7천794만원이었다.

이는 당시 보유자금(2억4천575만원)보다 1억3천219만원 더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결국 높은 아파트 시세 가격이 구입 희망자들의 발목을 잡은 셈이다.

실제로 아파트 구입 포기자 중 전·월세 거주자의 52.9%가 사들이려는 부동산의 높은 금액대를 이유로 꼽았다. 자가 거주자의 34.0%도 마찬가지였다.

대출 한도 부족을 이유로 구입을 포기한 경우는 전·월세 거주자가 11.0%, 자가 거주자가 6.8%로 나타났다.

가구 소득이 불안정하거나,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 청약·경매 등 원했던 매물을 살 기회를 놓친 것도 주요한 원인으로 지목됐다.

하지만 이들 중 83.5%는 향후 부동산 구입 의향이 있다고 대답했다.

전·월세 거주자의 구입 의사는 84.9%에 달했다.

특히 부동산 구입 포기자 중 30.3%는 향후 2년 내 구입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자가 거주자의 절반, 전·월세 거주자의 20%가 해당했다.

2~3년 이내 사겠다는 비중도 30.4%로 집계됐다. 3~5년 이내도 26.7%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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