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보통사람 보고서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20~30대의 입사 3년 이내 직장인인 사회초년생 10명 중 4명 이상이 대출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대적으로 신용이 낮고 자산이 적은 이들은 2ㆍ3금융을 이용하는 비중도 높았다.

신한은행은 전국의 만 20~64세 금융소비자 1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9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16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사회초년생의 대출 보유율은 44%로, 지난 2017년보다 3%포인트(p)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평균 부채잔액은 3천391만원으로 일 년 새 15% 증가했다.

대출 상환까지 예상되는 소요 기간도 4.9년으로 1년 가까이 지연됐다.

사회초년생의 대출 이용기관은 1금융인 은행이 77.3%였다. 전체 세대의 은행 이용률(83.5%)보다 낮았다.

반면 인터넷전문은행과 2ㆍ3금융 이용률은 높았다.

사회초년생의 카카오뱅크, K뱅크 이용률은 10.1%로 전체 이용률(6.2%)보다 4%p 가까이 차이가 났다.

저축은행과 카드사 등 2ㆍ3금융 역시 사회초년생의 이용률은 42.4%로 전 계층에 비해 4.3%p나 높았다.

사회초년생들은 생활비 부족을 이유로 원금 300만원 이하의 소액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출을 보유한 사회초년생 61.2%가 소액대출 경험이 있었고 이들의 44.8%가 생활비나 교육비 부족을 이유로 꼽았다.

그밖에 카드대금 상환이나 주택 자금 충당, 주식투자, 자동차 구입 등을 이유로 설명했다.

대출을 보유한 사회초년생의 소비액은 152만원으로 2017년보다 33만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식비와 월세가 각각 36만원, 교육비가 27만원으로 일 년 새 8만원씩 증가했다. 교통비와 공과금, 관리비 등은 2~3만원씩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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