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영국 런던의 보험자 단체인 로이즈가 술을 마신 직원 및 관계사 직원의 사옥 출입을 금지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최근 성희롱에 대한 문제 제기가 대두된 영향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로이즈는 용납되지 않는 성 비위의 절반가량이 음주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조처의 배경에 관해 설명했다.

로이즈는 사옥 내 선술집을 없애고 카페로 대체할 계획이라며 성 비위 및 괴롭힘과 관련한 상담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설립 333년째를 맞은 로이즈는 런던 보험 시장의 중심으로 50개 보험사와 200개 중개사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금융권 여성 인력을 지원하는 단체 우먼인더시티의 그웬 리스 창립자는 로이즈의 뿌리 깊은 문화 때문에 발생한 문제들이라면서 술을 마신 인력의 출입을 막는 단순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로이즈가 새로운 사무실 출입 방침을 세운 것에 대해 더는 성 비위 문제를 숨길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한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로이즈는 2년 전 직원들에게 일과 중에 음주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고 이번에 적용 범위를 보험사와 중개사 등 관계사까지 확대했다.

로이즈의 존 닐 최고경영자(CEO)는 "여성들이 로이즈에서 겪은 경험들을 듣는 것이 무척 고통스러웠다"며 "누구도 이런 종류의 피해를 입어선 안 되고 책임질 사람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윤우 기자)



◇ 英 철강업체, 브렉시트 합의 불발에 긴급대출 요청

영국의 2대 철강업체인 브리티시 스틸이 정부에 1억 파운드의 긴급대출을 요청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13일(현 지시간) 스카이뉴스가 보도했다.

5천명의 직원을 거느린 브리티시 스틸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 불발로 EU로부터 탄소배출권 허가권 배정을 받지 못하면서 어려움에 빠진 상태다.

그레그 클라크 영국 기업부 장관은 긴급대출 요청을 인지해 KPMG에 관련 자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EU)이 지난 1월 영국 기업들에 탄소 배출권거래제(ETS)에서 일반 허가권을 배정하지 않으면서 브리티시 스틸의 자금 흐름에 문제가 발생했다.

회사가 연간 배출하는 600만톤의 탄소배출량은 9천500만 파운드가량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가 배출 허가권을 사들이지 못할 경우 상당한 과징금을 떠안아야 한다. (윤영숙 기자)



◇ 빌 게이츠 "매일 7시간은 자야…그중 한 시간은 독서"

빌 게이츠 등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갑부들은 수면의 소중함을 알고 있다고 CNBC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업자인 게이츠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매일 7시간씩 자려고 노력 중이고, 이를 통해 창의적인 힘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면 7시간 가운데 한 시간은 독서 시간으로 포함된다고 그는 강조했다.

CNBC에 따르면 그는 다섯 권의 책을 공개적으로 추천한 바 있다.

▲닉 레인의 '바이틀 퀘스천(The Vital Question), ▲조던 엘렌버그의 '틀리지 않는 법(How to Not Be Wrong: ThePower of Mathematical Thinking),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Sapiens: A Brief History of Humankind), ▲로이치 미키타니 외 1명의 '경쟁의 힘(The Power to Compete: An Economist and an Entrepreneur on Revitalizing Japan in theGlobal Economy), ▲닐 스티븐슨의 '세븐이븐스(Seveneves)'가 각각 꼽혔다. (권용욱 기자)



◇ 中 청년부자들, 전용기 '소유'에서 '임대'로 갈아탄다

중국에서는 청년 부자들이 전용기를 소유하는 것이 '성공의 궁극적인 상징'이었으나 이제 임대 쪽으로 돌아서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글로벌 비즈니스용 항공기 운용사인 비스타젯의 이안 무어 최고상업책임자(COO)는 편리함과 절약, 기업의 비용에 대한 투자자들의 감시 강화 등에 의해 이러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에서 사설 항공기 시장은 여전히 신생단계"라면서 "기업가들은 개인적인 부를 이용해 사설 항공기를 이용하는 것을 점점 더 원하고 있고 기업 비용으로 전가하는 것을 점점 더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미국 기업들이 전용기를 소유하고 팀 전체가 "사업 수행의 일부로" 비행을 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비스타젯은 시간제로 전용기를 임대해 주는 사업을 하고 있는데 임대비용은 전용기를 보유하는 것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중국의 IT기업들의 상장이 늘어나면서 기업 거버넌스와 재무실사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고위 경영진들이 전용기 임대에 더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선미 기자)



◇ 中, 에콰도르산 장미 열풍

중국에서 에콰도르산 장미가 인기라고 차이나데일리가 15일 보도했다.

에콰도르 무역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서 팔린 에콰도르산 장미는 1천100만 달러(한화 약 125억원)어치에 달한다.

에콰도르 장미는 사이즈가 크고 컬러가 다양한 데다 수명도 길어 더 많은 중국인이 찾고 있다.

에콰도르의 장미 수출기업 벨라로사는 중국인들이 컬러가 다양한 생장미를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벨라로사는 "줄기 밑동에서부터 색깔을 흡수에 다양한 컬러를 보여주는 컬러 흡수형 생장미에 대한 수요가 크다"면서 "색깔을 직접 흡수시키는 것 이외에 꽃잎에 직접 컬러를 칠하는 것도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컬러 장미가 인기가 많은 이유는 특정 스포츠팀을 응원하는 등 컬러를 이용해 특정 의미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벨라로사는 부연했다.

집을 꾸미기 위한 프리저브드 장미도 수요가 많다. (윤정원 기자)



◇ 사우디의 실리콘밸리 파워 재확인…우버 지분 21% 통제

미국 차량 공유업체 우버가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얼마나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지 거듭 확인됐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버는 기업공개를 앞두고 기업 현황을 공시했는데 여기서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 트먼트펀드(PIF)가 우버의 지분 5.2%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PIF가 보유한 우버의 지분은 이뿐이 아니다.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주도하는 비전펀드 또한 우버의 지분 16.3%를 보유하고 있는데 PIF는 비전펀드의 최대 출자자다. 사실상 PIF의 통제 아래 놓인 우버의 지분은 21% 이상으로 사우디 국부펀드가 우버의 최대 주주 중 하나인 셈이다.

BI는 우버 외에도 실리콘밸리의 유니콘(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위워크와 도어대시, 슬랙 등은 모두 PIF가 최대 주주 혹은 주요 주주로 있다며 이는 사우디가 실리콘밸리의 혁신에 핵심 자금줄이라는 의미라고 전했다.

금융정보 분석업체 퀴드는 지난 5년간 사우디 투자자들이 실리콘밸리의 기술기업에 직접 투자한 금액만 최소 총 62억 달러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진정호 기자)



◇ 日, 애니메이션 무단 공개 韓 국적 남성 체포…저작권 침해 18억엔

일본 오사카부 경찰이 파일 공유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인기 애니메이션을 인터넷에 불법 업로드한 29세 한국 국적 남성(미에현 욧카이치시)을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이 남성은 약 180개의 애니메이션과 드라마를 불법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 침해 금액은 약 18억 엔(약 182억 원)에 달한다.

이 남성은 작년 9월 파일 공유 소프트 비트토렌트를 사용해 도에이 애니메이션이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는 인기 애니메이션 '월드 트리거'를 무단 공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비트토렌트는 대용량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시판되고 있는 상품과 같은 정도의 고화질로 장시간 동영상 등을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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