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홍콩증시 상장기업인 CWT 인터내셔널이 14억홍콩달러 대출에 대한 디폴트 사태로 자산 몰수에 직면했다고 닛케이아시안리뷰(NAR)가 16일 보도했다.

CWT 인터내셔널은 이날 약 6천300만홍콩달러 규모의 이자와 수수료 상환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17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까지 부채 상환을 완료하지 않으면 자산 몰수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CWT 인터내셔널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중국 하이난항공(HNA) 그룹 계열사 가운데 한 곳이다. HNA 그룹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최근 몇 년 사이 해외 자산을 매각하고 있으나 이번 디폴트로 CWT 인터내셔널 자산을 채권단에 빼앗길 수 있게 됐다.

지난해 말 기준 CWT 인터내셔널의 총자산은 246억 홍콩달러로 집계됐다.

만약 채권단의 요구에 불응하면 CWT 인터내셔널은 영국과 미국 부동산과 중국의 골프코스, CWT Pte 지분 등 대부분의 자산을 몰수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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