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후 "현재로선 판매 계획 없다..애플과 5G폰 경쟁 모색"

창업자 런정페이 CEO, CNBC 대담서 "협의 열려 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화웨이는 애플에 5G 칩세트를 공급하기 위해 협의하지 않았다고 화웨이의 컨후 순회 의장이 16일 밝혔다.

외신에 의하면 컨후 회장은 이날 선전의 화웨이 본사에서 열린 연례 글로벌 애널리스트 회동에서 "애플과 (5G 칩세트를) 공급하는 문제로 협의하지 않았다"면서, 현재로선 칩세트를 판매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화웨이가 5G폰 시장에서 애플과 경쟁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컨후 발언은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 최고경영자(CEO)가 CNBC 회견에서 5G 칩세트를 애플에 공급하는 문제에서 "열려있다"고 밝힌 후 나왔다. 화웨이는 계열사인 하이실리콘을 통해 자사 제품용 칩세트를 디자인해왔다.

런정페이 회견은 화웨이가 퀄컴과 인텔에 도전해 반도체를 판매할 의향이 없다고 거듭 밝힌 후 나와 업계 주목을 받았다.

화웨이는 지난 1월 5G 모뎀칩 발룽 5000과 5G 베이스 스테이션 칩세트 톈강을 동시에 내놨다.

한편 컨후는 화웨이가 지난달 말 현재 5G 인프라 구축을 위한 40개 상용 계약을 따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공개한 30개에서 늘어난 것이라고 외신이 비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로부터 집요하게 견제받아온 화웨이는 지난해 593억 위안의 순익을 냈다고 지난달 밝혔다.

반면 네트워크 설비 부문 매출은 1.3% 줄어든 2천940억 위안에 그친 것으로 집계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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