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신한은행은 전 세계 투자자들을 상대로 4억 달러 규모의 지속가능발전 목표 후순위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만기는 10년이며, 발행금리는 미국 10년만기 국채금리에 1.575% 가산금리가 붙었다. 국내 금융기관이 발행한 역대 외화표시 후순위채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쿠폰금리는 연 4.0%다.

청약에는 100여개 기관이 참여했다. 주문 금액도 20억달러에 달했다. 투자자 비중은 아시아가 50%, 미국과 유럽이 각각 33%, 17%로 나타났다.

발행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비엔피파리바증권, 크레디아그리꼴, 제이피 모건, 미즈호 증권이 공동 주간사로 참여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보조 주간사였다.

이번에 조달된 자금은 친환경 기업,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데 활용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작년 8월 원화 그린본드 발행에 이어 사회적 책임 이행을 목적으로 하는 이번 채권 발행에 성공해 의미가 크다"며 "신한금융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따뜻한 금융 실천의 일환으로 금융의 사회적 가치를 제고하는 선도적 역할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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