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하며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이어갔다.

다만 장 후반 외국인이 매수 폭을 늘리며 지수도 상승 흐름을 탔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75포인트(0.26%) 오른 2,248.6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지난달 29일 이후 13거래일 연속 상승해 지난 1984년 1월 19일~ 2월 2일(13일간 연속 상승) 이후 두 번째로 최장 상승 기록을 썼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수가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지만 추세 상승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분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에 대한 불확실성이 소폭 누그러들면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면서도 "다만 4월 들어 코스피 상승폭이 5% 정도에 그치고 있으며 지수가 상승 흐름을 지속하려면 상장사 실적이 상향 조정되는 등 모멘텀이 만들어져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은 1천54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963억원, 54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43%, 0.88% 올랐다.

LG화학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0.13%, 0.27%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업종이 1.84%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섬유·의복업종은 2.41%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3포인트(0.23%) 내린 765.02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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