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금융권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위한 산별교섭을 개시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16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교섭 대표단 상견례를 겸한 산별중앙교섭 및 중앙노사위원회 제1차 교섭회의를 열었다.

금융노조는 먼저 임금교섭에서 저임금 직군의 임금 수준 현실화, 임금피크제의 과도한 임금삭감 개선 등 임금 차별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을 중점적으로 요구했다.

중앙노사위원회 차원에서는 과당경쟁 방지를 위한 노사 공동 실태 점검,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영업 가이드라인 마련 등의 의제를 제기했다.

금융노조는 노동이사제 실시, 4차 산업혁명 대책위원회 구성 등 금융개혁을 위한 과제 실현에 노사가 공동으로 나설 것을 적극적으로 요구했다.

임금인상률은 올해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합산한 4.4%를 제시했다.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은 "금융노조는 차별 완화를 통해 연대를 복원하는 합의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교섭에는 김태영 은행연합회장과 허권 금융노조위원장을 비롯해 KEB하나은행, SC제일은행, 광주은행, KDB산업은행, 금융결제원 노사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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