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장기구간을 중심으로 상승 마감했다.

16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일 대비 0.10원 오른 마이너스(-) 15.30원, 6개월물도 0.10원 상승한 -7.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물은 0.05원 오른 -3.35원, 1개월물은 전일보다 0.05원 내린 -1.10원을 나타냈다.

6개월 이상 장기구간은 재정거래 유인으로 역외 비드(매수)가 우위를 보인 반면, 초단기 구간은 오퍼(매도)가 우위를 보여 장단기 구간 온도 차를 드러냈다.

증시 강세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소폭 개선된 점도 장기구간 스와프포인트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시중은행의 한 스와프 딜러는 "6개월 이상 장기구간에서는 아직 재정거래 유인이 남아있다"며 "단기구간은 아직 경계심이 남아 오퍼 우위의 장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구간은 조금만 더 가격이 내려오면 재정거래 수요가 활발할 것으로 본다"며 "오늘도 외국인이 통안채를 사들이는 등 재정거래 수요가 들어왔다"고 전했다.

또 다른 외국계은행 스와프 딜러는 "이날도 여전히 특별한 이슈는 없는 장이었다"며 "에셋 물량도 별로 안 나오고 장기구간 위주로 역외에서 비드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소폭 개선된 점도 영향은 미친 듯하다"고 덧붙였다.

sska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