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전일보다 0.4bp 오른 1.765%, 10년물은 0.6bp 상승한 1.932%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2틱 하락한 109.39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4천321계약 샀고, 증권이 2천833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7틱 떨어진 127.79에 마감했다. 증권이 1천171계약 순매도했고, 은행은 1천138계약 순매수했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금통위를 앞둔 대기 장세를 예상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매수 기회를 보고 있지만 시장이 쉽게 밀리지 않는다"며 "금통위까지는 현재 수준의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금통위까지 이틀밖에 남지 않았고, 금리 레벨도 어느 정도 조정이 됐다"며 "금통위 전 장세는 현재 수준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9호를 기준으로 전일보다 0.2bp 하락한 1.758%, 10년 지표물인 18-10호는 0.2bp 내린 1.923%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 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10년물은 1.68bp 떨어진 2.5520%, 2년물은 0.01bp 오른 2.3977%에 거래를 마쳤다.

국채선물은 오전 중 호주중앙은행(RBA)의 4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이 나온 뒤 상승폭을 확대했지만 오후 들어 이를 전부 반납하고 약보합 마감했다.

RBA는 4월 회의에서 금리의 하락이 적절할 수 있는 시나리오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RBA는 낮은 금리가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과거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인식했다고 덧붙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비둘기적인 RBA 의사록 내용이 시장에 변화를 줄 만한 소식은 아니었고, 일시적인 트레이딩 재료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국고채 30년 금리는 다른 구간 대비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장참가자들은 일부 증권사가 이익 실현에 나섰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367계약과 89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약 7만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726계약 늘었다. LKTB는 7만3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19계약 줄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0.4bp 오른 1.765%, 5년물은 0.2bp 상승한 1.807%에 고시됐다. 10년물은 0.6bp 오른 1.932%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1.5bp 상승한 1.950%를 기록했다. 국고채 30년물은 2.3bp 오른 1.936%, 국고채 50년물은 2.0bp 상승한 1.909%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은 0.2bp 오른 1.765%, 1년물은 전일과 같은 1.785%를 나타냈다. 2년물은 0.3bp 상승한 1.769%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0.4bp 상승한 2.234%,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도 0.3bp 오른 8.306%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86%를 나타냈다. CP 91물도 변화 없이 1.9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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