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6일 중국 증시는 경기둔화 우려가 줄어들며 상승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75.81포인트(2.39%) 상승한 3,253.60에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36.11포인트(2.09%) 오른 1,760.0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 증시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를 대기하면서 하락 출발했으나 이후 중국 경제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조심스럽게 나오면서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

인민은행이 지난 15일 분기별 통화정책 이후 성명을 통해 유동성이 타이트하다는 사실을 시사한 것도 장 초반 약세 요소였으나 경기둔화 우려가 줄어들면서 유동성에 대한 우려도 사라졌다.

이날 발표된 중국 3월 주택가격지표도 뒤늦게 투자심리를 개선하며 증시를 견인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70개 도시 주택가격 자료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분석한 결과 3월 평균 신규 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0.61% 상승했다.

지난 2월 10개월 새 가장 낮은 월간 상승률을 기록한 뒤 반등한 것이다.

17일 발표된 국내총생산(GDP) 지표에 대해서도 낙관론이 나왔다.

골드만삭스 중국 합작사인 가오화증권은 최근 중국 1분기 및 올해 GDP를 6.2%에서 6.3%로 상향 조정했다.

ING의 아이리스 팡 이코노미스트도 1분기 GDP 전망치를 6.2%로 제시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주가 5% 넘게 뛰었고 금융주도 크게 상승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19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해 4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날 만기 도래 물량은 없었다.

jw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