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6일 아시아 증시는 대체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국 증시가 경기둔화 우려 후퇴 속에 2% 넘게 상승했고 홍콩 증시도 덩달아 올랐다. 대만 증시도 아시아 증시 강세 속에 상승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 지수도 글로벌 성장 우려 완화로 이틀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으나 토픽스 지수는 소폭 약세로 장을 마쳤다.



◇ 일본 = 도쿄증시는 관망 분위기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16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52.55포인트(0.24%) 오른 22,221.66에 장을 마쳤다. 이는 작년 12월 초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수는 이틀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다.

반면 토픽스지수는 1.47포인트(0.09%) 낮은 1,626.46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는 하락 출발한 뒤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토픽스지수는 다시 하락 반전했다.

글로벌 성장 우려 완화로 확산한 강세 심리가 잦아들면서 투자자들이 유보적인 입장으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움직임은 주가 오름세를 제한했다.

투자자들은 전날 시작된 미국과 일본의 무역 협상 결과를 주시하며 방향성 베팅을 자제하고 있다.

오는 27일부터 10일 동안 이어지는 '골든위크' 연휴를 앞둔 경계감도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엔화는 소폭 상승하며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11엔(0.10%) 내린 111.92엔을 기록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도요타가 0.23% 밀렸고 소니와 패스트리테일링은 각각 2.56%와 2.31% 상승했다.



◇ 대만 = 대만증시는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상승 마감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52.25포인트(0.48%) 오른 10927.85에 장을 마쳤다.

상승 출발한 가권지수는 오전께 상승폭이 제한되는 양상을 보였지만 재차 오름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가권지수는 2거래일 연속 상승하였다.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과 고정자산 투자,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 낙관으로 중국증시가 랠리를 보이며, 아시아 증시 전반의 투자 심리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종목별로는 훙하이정밀이 0.67%, 라간정밀이 2.28% 상승했다.

한편 케세이금융지주가 0.11%, 푸방금융지주가 0.88% 내려 금융주는 비교적 약세를 보였다.



◇ 중국 = 중국 증시는 경기둔화 우려가 줄어들며 상승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75.81포인트(2.39%) 상승한 3,253.60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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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36.11포인트(2.09%) 오른 1,760.0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 증시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를 대기하면서 하락 출발했으나 이후 중국 경제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조심스럽게 나오면서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

인민은행이 지난 15일 분기별 통화정책 이후 성명을 통해 유동성이 타이트하다는 사실을 시사한 것도 장 초반 약세 요소였으나 경기둔화 우려가 줄어들면서 유동성에

대한 우려도 사라졌다.

이날 발표된 중국 3월 주택가격지표도 뒤늦게 투자심리를 개선하며 증시를 견인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70개 도시 주택가격 자료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분석한 결과 3월 평균 신규 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0.61% 상승했다.

지난 2월 10개월 새 가장 낮은 월간 상승률을 기록한 뒤 반등한 것이다.

17일 발표된 국내총생산(GDP) 지표에 대해서도 낙관론이 나왔다.

골드만삭스 중국 합작사인 가오화증권은 최근 중국 1분기 및 올해 GDP를 6.2%에서 6.3%로 상향 조정했다.

ING의 아이리스 팡 이코노미스트도 1분기 GDP 전망치를 6.2%로 제시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주가 5% 넘게 뛰었고 금융주도 크게 상승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19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해 4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날 만기 도래 물량은 없었다.



◇ 홍콩 =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319.15포인트(1.07%) 상승한 30,129.87을, H지수는 189.32포인트(1.63%) 오른 11,821.1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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