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는 중국과 유로존 경제 지표를 기다리며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6일 오전 8시40분(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1.985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1.982엔보다 0.003엔(0.00%)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3011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3054달러보다 0.00043달러(0.04%) 하락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6.54엔을 기록, 전장 126.60엔보다 0.06엔(0.05%)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6% 상승한 96.971을 기록했다.

투자 심리를 좌우할 변수인 중국과 유로존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주요 통화는 매우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오는 17일에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에 이어 유로존 2월 경상수지와 무역수지,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유로존의 4월 합성 PMI는 18일에 나온다.

이들 지표에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감을 잠재울지, 커질지 주목된다.

달러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ING의 분석가들은 "주요 10개국과 미국의 금리 차별화는 20년 동안 최고치에 근접했고, 높은 수익률을 주는 달러는 계속해서 지지를 받을 수밖에 없다"며 "낮은 수익률의 통화는 현시점에서 달러의 의미 있는 금리 차별화에 맞서기 어렵다"고 말했다.

블랙록의 분석가들은 "달러 밸류에이션이 높고 다른 국가들과 성장률 차이가 좁혀지고 있어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며 "달러는 올해 하락할 수 있었지만, 미국이 무역 균형을 재조정하기 위해 유럽으로 눈을 돌리며 안전자산으로의 지위 때문에 하락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최근 몇 주간 시장 변동성은 수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낙관, 중국의 강한 경제 지표에도 주요 통화 움직임은 제한적이다. 투자자들은 더 높은 수익률을 찾아 안전 통화에서 위험 통화로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엔화는 달러와 호주 달러 대비 올해 최저 수준 근처에 머물고 있다.

호주 중앙은행(RBA)이 지난 4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논의했다고 공개함에 따라 호주 달러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소시에테 제너럴의 킷 주케스 분석가는 "다음 움직임이 금리 인하일뿐만 아니라 인하 시기가 올해일 수도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sykwak@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